견적 차이를 만드는 네 가지
1. 템플릿이냐 맞춤이냐
가장 큰 변수입니다. 기존 템플릿에 로고와 텍스트만 바꾸는 작업과, 정보 구조부터 새로 설계하는 작업은 투입 시간이 몇 배 차이 납니다. 견적이 유난히 싸다면 대개 템플릿 기반입니다. 그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템플릿 값을 맞춤 값으로 내는 것이 문제입니다.
2. 기획이 포함되어 있는가
“어떤 페이지가 필요하고, 각 페이지에서 방문자가 무엇을 하게 할 것인가”를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이게 빠지면 발주자가 직접 페이지 구성과 문구를 다 정해서 줘야 합니다. 싼 견적의 상당수는 기획이 발주자 몫입니다.
3. 누가 만드는가
- 프리랜서 — 단가가 낮지만 기획·디자인·개발 중 잘하는 영역이 갈립니다. 연락이 끊기면 유지보수가 어렵습니다.
- 소규모 스튜디오·에이전시 — 기획부터 개발까지 한 팀이 맡습니다. 중간 가격대이며 오픈 이후 대응이 이어집니다.
- 대형 에이전시 — 대규모·복잡한 프로젝트에 적합하지만 소규모 사이트에는 과합니다.
- 빌더 대행(아임웹·카페24·워드프레스 등) — 초기 비용이 가장 낮습니다. 대신 플랫폼이 허용하는 범위를 벗어나는 요구는 아예 불가능하거나 비용이 급증합니다.
4. 오픈 이후가 포함되어 있는가
제작비만 비교하면 반드시 틀립니다. 호스팅, 도메인 갱신, SSL, 유지보수, 콘텐츠 수정 비용을 합친 1년 차 총비용으로 비교해야 실제 지출이 보입니다. 제작비가 싼 대신 유지보수 단가가 높은 구조도 흔합니다.
외주 전에 준비하면 견적이 정확해집니다
- 목적 한 문장 — “문의를 받고 싶다”, “회사 신뢰도를 보여주고 싶다”, “온라인으로 팔고 싶다”. 목적이 다르면 구조가 달라집니다.
- 필요한 페이지 목록 —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략의 목록만 있어도 견적 편차가 크게 줄어듭니다.
- 참고 사이트 2~3개 — “이런 느낌”을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합니다.
- 콘텐츠 준비 상태 — 회사 소개 글, 제품 사진, 로고 원본이 있는지. 없으면 그 작업도 견적에 들어갑니다.
- 예산 범위 — 밝히면 손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범위를 말해야 그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제안받을 수 있습니다.
핵심 체크리스트
견적 비교표를 만들 때 넣을 항목
제작비 — 기획·디자인·퍼블리싱·개발로 나눈 금액.
포함 페이지 수와 기능 — 게시판, 문의폼, 다국어, 관리자 페이지 각각 포함 여부.
반응형 범위 — 지원 기기와 브라우저.
저작권·소스코드 — 넘겨받는지 여부.
1년 차 총비용 — 제작비 + 호스팅 + 도메인 + 유지보수.
수정 횟수와 하자보수 기간 — 숫자로.
이 여섯 줄을 채워서 나란히 놓으면, 300만 원과 1,500만 원이 왜 다른지가 대부분 설명됩니다. 그다음에는 싼 쪽을 고르는 게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범위를 고르는 판단이 됩니다.